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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뉴스

[투자뉴스] 월가의 내년 미국 주식 투자 전망

by 불테크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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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뉴욕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낙관론자와 부정론자가 한 판 붙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낙관론자는 내년 하반 이후 멀리 보는 것 같고, 부정론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짧게 전망하는 것 같습니다. 

 

 

월가 고수 정면대결…"美금리폭탄 계속될것" vs "강세장 머지않아"

매일경제, 문재용 기자, 2022-10-14

 

월가의 곰 이선 해리스 BoA증권 글로벌연구소장
"목표물가 2% 달성 불가능해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할것
경기침체 폭 더 커질 수밖에"

 

월가의 황소 토머스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인플레이션 정점 거의 도달
증시 바닥찍고 `불마켓` 향해
제2 애플 생겨나 판 바꿀것"

 

 

◆ 매경 뉴욕포럼 ◆

 

"미국의 물가 상승률을 2%대로 낮추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려 경기 침체의 폭은 더욱 커질 것이다."(이선 해리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 글로벌연구소장)

 

"주가지수와 물가 상승률은 역사적으로 반비례 관계였다. 물가 상승률이 꺾이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바닥에 근접했다."(토머스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매일경제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2022 글로벌금융리더포럼'에서 세계 경제 전망을 놓고 월가를 대표하는 약세론자(곰)와 강세론자(황소)가 맞붙었다. 이선 해리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글로벌연구소장은 미국 경기 진단과 증시 전망을 놓고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토머스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내년에는 주가 반등을 전망했다.

 

 

◆ 곰 투자자가 보는 내년 증시
이선 해리스 소장은 이날 매경 글로벌금융리더포럼 연사로 나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당장 낮아지기는 어려운 탓에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경미한 경기 침체를 초래하지만, 내년에 추가로 올린다면 경기 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해리스 소장은 현재 세계 경제에 대해 △선진국은 경미한 경기 침체를 이미 겪고 있는데 △중국은 더딘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고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크게 꺾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미국 기준금리는 4.75~5.0%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의 가치를 방어하고자 기준금리를 끌어올려 전 세계 평균 5.6%를 기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연준의 물가 억제를 어렵다고 본 까닭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인건비 때문이다.

 

해리스 소장은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경미한 침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용시장에서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4%를 웃돌고 있는 데다 올 들어 주식과 채권 값 모두 10% 이상 동반 하락한 것이 그 전주곡이라고 했다. 

 

그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연준이 내년 3월 말까지 기준금리를 1.75%포인트가량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될 경우 경기 침체의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황소 투자자가 보는 내년 증시

 

반면 토머스 리 창업자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가까이 왔다"면서 "향후 곰 시장이 황소 시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지수와 물가 상승률 간 반비례 관계를 근거로 낙관론을 펼쳤다. 리 창업자는 "물가 상승률과 S&P500의 상관관계를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을 때 S&P500이 바닥을 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1982년 8월 물가 상승률이 정점에 도달했을 때 S&P500이 곰 시장에서 황소 시장으로 돌변했던 사례를 들었다.

 

또 인구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새로운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부상하면서 장기적으로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창업자는 "인구 부족을 채우기 위해 로봇 산업이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의 은퇴와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의 진입이 기존에 없던 신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창업자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들이 창업했던 것처럼 밀레니얼 세대 역시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 신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창업자는 향후 물가가 꺾일 것이기 때문에 연준이 덜 매파적인 정책을 취하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내년 말까지 2.8%로 하락하고, 같은 기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 3.00∼3.25% 수준에서 4.6%로 올리는 데 그친다면 투자자들 시선은 급격히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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