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팍스콘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시리즈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주요 공장인데, 제로코로나 봉쇄로 인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직원들의 탈주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생산량이 그렇게 좋지 못할 것으로 확신되고 게다가 아이폰14는 생각보다 특히 중국에서 잘 안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14는 잘 안 팔리지만 14프로는 대박입니다. 솔직히 저 같아도 돈 좀 더 줘도 망원 카메라 하나 더 달린 프로 라인을 사겠습니다. 지금 당장 잘 안 팔려도 나중에 못 산 구매자들이 사줄 건데 걱정할 건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아이폰15시리즈 부터는 충전단자도 USB-C로 바뀔 것 같던데 이것 때문에 14시리즈는 쉬어간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만 애플도 중국에 올인하던 생산기지를 인도나 동남아 지역으로 다변화 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 같습니다.
애플도 이번 기회에 크게 느꼈겠지요.시스템이 없는 국가에 생산을 전량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이미 향후 인도나 태국 등으로 생산다변화를 추진 중입니다. 천하의 애플마저도 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 글로벌기업들의 중국에서의 탈출 러시는 이어질 듯합니다.
팍스콘 락다운과 아이폰의 미래는?: [이종욱의 텍톡]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팍스콘 정저우 공장의 봉쇄와 직원들의 대량 탈출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어제 팍스콘을 포함한 산업단지가 7일간 봉쇄되었습니다. 팍스콘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시리즈의 80%, 아이폰14 프로 모델들의 85%를 생산하고 있는 대규모 생산 시설입니다.
■ 팍스콘 정저우 공장 봉쇄 일지
- 10월 17일, 정저우 지역 전면 봉쇄. 팍스콘은 폐쇄 루프를 이용해 봉쇄 해제. 대부분의 팍스콘 노동자들이 전용 도로를 통해 이동하는 기숙사 생활 실시.
- 10월 19일, 팍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감염자 발생, 구내식당 폐쇄.
- 10월 30일, 팍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2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한 달어치의 아이폰 프로 출하량이 지연된다는 언론 보도. 식량 공급 문제로 공장 직원의 대량 탈출이 보도됨.
- 10월 31일, 팍스콘에서 언론 보도는 거짓이라 해명.
- 11월 1일, 팍스콘이 정주 공장에서 션전 공장으로 생산 물량 일부 이동, 애플은 1분기 럭셰어의 생산 배분 높이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
- 11월 2일, 중국 정부, 팍스콘을 포함한 정저우 산업 단지 7일간 봉쇄 명령.
- 11월 3일,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서 정저우 공장 락다운 문제로 4분기 8천만 대 아이폰 달성은 힘들다는 전망 발표.
■ 주가에 미치는 영향
수요가 좋은데 생산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그렇게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아이폰의 높은 충성도를 보았고, 소비자들은 기다릴지언정 구매를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2020년과 2021년에 비슷한 일을 이미 목격했습니다.
문제는 중국 내 아이폰 수요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 내에서 아이폰 14의 판매량이 같은 기간 아이폰13보다 떨어지는 것이 확인됩니다. 아이폰14 플러스의 출시가 늦어서 정확한 비교는 아직 어렵지만, 수요가 작년만큼 강하진 않은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중국 외 지역은 환율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현지통화 기준 가격 동결이지만, 한국을 포함한 다른 대부분의 지역은 달러 강세로 인해 현지통화 기준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냉정하게 아이폰14의 판매량을 낙관적으로 보긴 힘듭니다.
출처: 삼성 글로벌주식팀장 장효선 텔레그램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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