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국내의 단일종목 ETF 차이점

미국에는 한 종목만 대상으로 하는 ETF 상품이 있습니다. 만약 일반 주식을 사게 되면 주가는 그냥 시장 상황에 따라 움직일 뿐이고, 주가가 올랐을 때 2배 3배 이익을 보는 레버리지 효과나 가격이 떨어질 때 이익을 보는 인버스 효과는 누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단일 종목임에도 이런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의 옵션을 붙여서 ETF 형태로 상품을 파는 거죠.

 

그런데 국내에도 이런 단일 종목 ETF가 상장된다고 합니다. 다만 미국 ETF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데, 바로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의 옵션이 붙질 않습니다.

 

그리고 최소 10종목 이상이 편입되어야 하는 국내 ETF 제도상 1 종목만 주식을 사고 나머지 9개 종목은 채권을 산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오히려 일반 주식의 가격 변화보다 더 조금 변화하게 되는 셈입니다.

 

결국 국내의 단일종목 ETF는 해외 주식 구매가 불편한 고객들이 좀 더 편하게 해외 인기 주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원으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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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un] 국내도 곧 단일 종목 ETF 상장

하지만 미국 단일 종목과는 정말 달라요.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글로벌 ETF 분석 담당 임은혜입니다. 지난 7월 미국 시장에서 처음 상장된 단일 종목 ETF가 올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지요. 현재 테슬라 레버리지, 인버스 등 대략 10개 종목 대상으로 22개 ETF가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번 달에 한국에서도 드디어 단일 종목 ETF가 처음으로 상장될 예정입니다.

 

■ 이달 중순, 한국 시장 단일 종목 ETF 신규 상장 예정

 

지난 8월 말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자산 유형 구분 없이 총 10종 이상으로 구성된 혼합형 ETF를 출시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 자산운용사에서도 단일 종목을 담은 ETF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전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테슬라, 한화자산운용이 애플,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엔비디아 단일 종목을 담은 ETF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ETF는 현재 한국거래소 심사를 마친 상태로 이달 중순 상장 예정입니다.

 

■ 미국 단일 종목 ETF 와의 차이점은?

그러나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국 단일 종목 ETF와 한국의 단일 종목 ETF는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1) 편입 종목 수

• 한국: 10종목(주식 1 + 채권 9)
• 미국: 1종목

한국은 ETF 기초지수 구성을 위한 종목이 반드시 10종목 이상 편입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애플 1종목을 넣고 나머지는 채권으로 구성되는 형태이지요. 미국은 반면 단일 종목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단일 종목은 아니지만 3~4종목으로 구성되고 나머지는 채권으로 구성된 ETF 형태도 가능하며 이 또한 상장 예정)

 

2) 레버리지/인버스 여부

• 한국: 레버리지, 인버스 X
• 미국: 레버리지, 인버스 O

한국은 개별 종목을 매수 후 보유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쉽고, 미국의 단일 종목 ETF들은 모두 레버리지, 인버스로 되어있는 옵션/파생상품 조합입니다.

 

3) 안전 vs 위험자산 여부

• 한국: 안전자산
• 미국: 초위험자산

한국의 단일 종목 ETF는 주식 비율이 40% 이하일 경우 안전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고, 미국은 단일 종목 ETF 첫 출시 때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개인 투자자 거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할 정도로 위험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투자 전략 - 같은 단일 종목 ETF지만 목적과 쓰임을 다르게 써야 한다!

1) 미국에 상장된 단일 종목 ETF

• 개별 종목 방향성에 대한 모멘텀 투자로 사용. 장기 투자 대상 아님

2) 한국에 상장된 단일 종목 ETF

• 개별 종목 모멘텀 투자에 부적합. 국내 자산운용사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 비중으로 편입해 좀 더 공격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제안하고 있음

 

출처: 삼성 글로벌주식팀장 장효선 텔레그램 채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