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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뉴스

2023년 국제 원자재 시세 전망

by 불테크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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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자재란?

원자재란 공업 생산의 원료가 되는 제품들을 말합니다. 종류별로 금속, 농산물, 육류, 에너지, 곡물 등이 있으며, 원자재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너무 많이 공급되게 되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2022년 공급망 대란

올해는 원자재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공급망 대란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와 원유 공급 대란이 있었고 덕분에 우리도 여름철에 주유소 가기 무서운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유럽은 아직도 높은 천연가스 가격 때문에 매우 고통받고 있습니다. 

 

또 작년에 중국과 호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중국이 호주산 철광석 수입을 막아버렸었는데, 졸지에 구입처를 잃어버린 중국 철강생산업체들이 다른 루트의 철광석을 모조리 싹쓸이하는 바람에 세계적으로 철광석 품귀 현상이 발생하여 올해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

 

원자재 공급 대란은 올해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며 점차 원자재 가격은 안정화되어가는 추세입니다.

 

3. 전방산업 재고

전방산업이란 최종 소비자와 가까이 있는 산업을 말합니다. 자동차를 예를 들자면 소비자에게 직접 자동차를 판매하는 현대차는 전방산업에 속하고, 자동차를 판매하는 철강업체는 후방산업에 속하게 됩니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 익숙한 제조업체들이 전방산업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문제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수요 둔화로 전방산업 기업들이 제품이 잘 안팔리는 상태입니다. 최근 제조업체들의 실적 쇼크가 점차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만들어 놨는데 판매하지 못해 보관 중인 상품들, 즉 재고가 많이 쌓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고가 많이 쌓였는데 제품을 더 만들 필요가 없으니 제조업체들은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자재도 더 구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원자재 가격도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 2023년 원자재 전망

전방산업의 재고가 소진되기 전까진 원자재 수요가 많지 않은데, 수요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은 아직도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일단 내년 2023년 상반기까지 전방산업의 재고가 어느정도 소진될 때까지는 원자재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베스트 증권에서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는 반전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글쎄요... 그건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침체가 제대로 온다면 수요는 더 줄어들 테고 전방산업 재고는 소진되지 못할 테니까요. 원자재에 직접 투자하지 않은 분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을 오히려 반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긋지긋한 인플레 원인 중 하나가 해소되는 것이니까요.

 

마침 하락해주는 천연가스 가격

 


문제적 재고: 공급망 대란 이후의 세계(11/08)

 

원자재 시장은 2022년 5월 하반기 전망자료 [블록화 경제의 역효과: 초과공급에 대한 고민]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에너지 + 산업금속 섹터를 중심으로 하방압력에 노출됐습니다. 수요억제(긴축)를 통해 가격을 잡겠다는 Fed의 강력한 정책 스탠스는 부동산경기를 둔화시켰으며, 이는 다시 내구재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2022년 상반기까지 자주 언급됐던 원자재(또는 구리) 슈퍼사이클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 같은 열악한 상황은 2023년 상반기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원자재 재고가 부족하다지만 문제는 전방산업 재고입니다. 내구재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수요예측에 실패한 제조업체들의 무리한 주문 + 위드코로나 이후 재개된 운송은 전방산업의 과잉재고를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전방산업의 재고 압박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규주문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원자재는 경기선행자산인 주식과 비교하면 여전히 고평가된 수준으로 지금으로써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당사는 2023년 경기 사이클의 변화와 상단은 제한적이지만 원자재의 상저하고 방향을 기대합니다.

 

내년 상반기는 경기 사이클상 추가적인 하방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는 구간이지만 동시에 저점을 확인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OECD 경기확산지수는 2Q23까지 추가 하락을 경고하고 있지만 Big4 CESI는 경기저점 시그널을 알리고 있으며, OECD 경기선행지수의 하락폭은 둔화(전월차)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최대 원자재 소비국 중국은 침체 구간에서 가장 먼저 탈출을 시도합니다. 중국의 부양책이 강화된 시점(2022년 3월)과 반영되기까지의 시차(8~12개월)를 감안하면 전방산업의 재고 압박은 2Q23부터 점차 해소될 것입니다. 미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 속도와 후행적으로 악화될 고용지표는 Fed로 하여금 긴축강도(속도)까지 완화시킬 것입니다. 자산별 사이클상 원자재보다 채권과 주식자산이 우선인 시기이지만, 최소한 내년 하반기부터는 하방 리스크가 진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번 2023년 전망자료인 [문제적 재고: 공급망 대란 이후의 세계]에서는 위와 같은 고민과 함께, 개별 원자재들의 정치 리스크와 수급 방향, 그리고 장기적인 원자재 시장 View 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팩트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급변하는 매크로 상황 속에서 수급의 미세한 변화까지 찾아내는 펀더멘탈 애널리스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료링크: https://bit.ly/3Tft856

 

출처: 이베스트 원자재/중국 최진영 텔레그램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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